#올드보이 #박찬욱 #최민식 #유지태 #강혜정 #영화해석 #복수 #영화평론 #명작리뷰 #인문학비평 #한국영화 #칸영화제 #실존주의 #비극 #인생영화1 폭력의 연쇄가 빚어낸 거룩하고도 처참한 비극: 영화 <올드보이(Oldboy)> 박찬욱 감독의 2003년작 ****는 한국 영화사를 넘어 세계 영화사에 굵직한 궤적을 남긴 마스터피스다. 이 영화는 단순히 '15년의 감금'과 '장대하게 설계된 복수'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넘어서, 인간의 죄의식과 망각, 그리고 구원받을 수 없는 운명에 대한 지독한 성찰을 담고 있다. 고대 그리스 비극의 문법을 현대의 비정한 도시 뒷골목으로 끌어온 이 작품은, 금기를 깨뜨린 자가 치러야 할 대가가 얼마나 잔인한지를 시각적·청각적 황홀경 속에 녹여낸다.여기서 감독은 복수의 주체와 객체를 모호하게 뒤섞으며 관객에게 묻는다. "모래알이든 바윗덩어리든, 물에 가라앉기는 마찬가지다."라는 대사처럼, 의도치 않은 작은 말 한마디가 불러온 거대한 파멸을 통해 인간 존재의 연약함을 해부한다. 밀도 높은 분석을 통해 오대.. 2026. 5. 2. 이전 1 다음